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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6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10. 6. 19:36
이제 늦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밤은 주로 껍질째 밤송이로 떨어져서
까느라고 힘이 들었지만
늦밤은 알밤으로 떨어져 줍기가 훨씬 편합니다.
또 늦밤은 중밤에 비해서 알밤 크기가 커서
줍는 맛이 다릅니다.
어제 농협수매가 끝났다고 했는데
내일까지 더 받는다고 해서
오늘도 진장로님과 김권사님, 박권사님,
그리고 제 아내가 밤산에 올라가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중밤은 거의 없고,
있어도 대두분 말랐고
대부분 끝밤이었습니다.
주워온 밤 중 일부는 택배로 보냈고
나머지는 수매에 넘겼습니다.
요즘은 들깨 수확철입니다.
여기저기 들깨는 베는 손길이 분주하고
길가에 말려 놓은 들깻단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외토 들녘에는
벌써 벼를 베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벼들이 노랗게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조만간 다들 벼를 베게 될 것 같습니다.
추수를 하고나면
가을 걷이가 대부분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데...
벌써 겨울이 오는 소기라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