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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8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9. 28. 19:32
아침에 거실 창 밖으로 이상한 물체가 움직이는 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족제비였습니다.
족제비가 집 앞마당까지 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족제비는 겉으로 보기는 예쁘지만
성질이 고약하고 포악하기로 유명한 동물입니다.
특별히 닭을 키우는 농가에서는 경계 대상 1호입니다.
닭을 기가막히게 잡아 먹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는 멧돼지 새끼가 내려와서 놀더니
오늘은 족제비가 내려와서 놀고...
수시로 다람쥐들도 내려와서 놀고...
우리 집 앞이 야생동물들의 놀이터가 되고 보니,
걱정이 되면서도 신기하고,
구경거리가 많아져서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진장로님, 김권사님, 박권사님,
그리고 재 아내와 장모님이 밤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절정이 지나서 밤을 찾아가면서 밤을 주워야 해서
하루종일 밤을 줍다보면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힘들어서
다들 조금 일찍 밤산을 내려오셨습니다.
한달 가까이 밤줍기를 계속하다보니
피로가 누적이 된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하루 쉰다고 카톡을 날렸습니다.
비도 온다는 예보도 있고
그동안 너무 지치기도 하셨고...
다들 몸 안 상하고 건강하게 밤농사가 마무리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