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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4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9. 4. 21:39

9월 첫주가 지나갔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제 아내와 장모님이 

밤산에 올라가셔서 밤을 주우셨습니다.

올해 94세 되신 장모님은 아직도 정정하셔서

오전에도 주우시고 오후에도 주우시고...

하루종일 밤을 주우셨습니다. 

 

저녁에도 저녁을 드시고 파지 밤을 깍으시다가

9시가 넘어 주무시려고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밤수확기 한달 정도 하늘가마을에 계실 예정인데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 윤집사님 가정에서는 땅콩을 수확하셨습니다. 

아직 땅콩을 수확하기에는 이른 줄 알았는데

수확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 땅콩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고추와 참께와 대추와 땅콩까지....

대부분의 농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렇게 농사가 잘되면 농산물 가격이 싸지는 겁니다. 

농사가 잘되었을 때도 가격이 일정해야

농사 잘 안되었을 때 손해를 본 농민이

농사가 잘 되었을 때 그 손해를 만회 할 수 있는데, 

농사가 잘 안되었을 때에는 손해를 보고, 

농사가 잘 되었을 때도 가격이 하락해 별 재미를 못보고...

이래저래 농사 짓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내일은 주일입니다.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모여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요즘 벌초하느라고 주말에는 고속도로마다 교통체증이 있는데

하늘가식구들이 고생하지 않고 교회에 잘 도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