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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8. 26. 21:41

드디어 오늘부터 밤산 예초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동안 태풍도 지나가고 비도 계속 내려서

예초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오늘도 아직 땅이 많이 젖어 있어서 많이 미끄러워

예초작업을 하기는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예초작업을 미룰수 없어서

진장로님과 신집사님이 아침부터 자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요즘 진장로님과 신집사님은 모종작업과 개인농사로 인해서

많이 피곤하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일이기 때문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밤산 전체가 미끄러워 예초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제일 꼭대기로 올라가서 

풀을 깍으면서 내려와야 쉬운데

오늘은 땅이 너무 미끄러워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 평평한 부분부터 예초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이라서 힘이 더 들었습니다. 

예년에는 풀을 깍기 시작하면 두세시간 계속 작업을 했지만

오늘은 한시간 하고 나니까 더 계속하기가 힘이 들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마도 몸이 피곤하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겁니다. 

그래도 진장로님, 신집사님, 김장로님 세 분이

오늘 하루 예초작업을 하시느라고 고생을 하셨습니다. 

<위:신현원집사님, 아래:진광식 장로님>

내일 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비가 오면 내일도 예초작업을 못하게 됩니다.

 

신집사님이 예초작업을 하시면서

올밤나무 아래서 올해 처음 떨어진 알밤들을 한웅큼 주워 오셨습니다. 

벌써 알밤들이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농협에서는 내일부터 밤수매를 한다고 하는데

당장 이번주부터 밤을 주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주운 알밤>

풀도 깍아야 하고 밤도 주워야 하고...

개인적으로 참깨도 찌어야 하고 고추도 따야하고...

요즘 하늘가식구들이

너무 바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