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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4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8. 14. 20:38

오늘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새벽에 제법 촉촉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오전에 그치고

하루종일 참깨 말리기 좋은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밤산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요즘 한참 밤송이가 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크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올밤들은 벌써 밤송이가 주먹만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밤송이들을 보니

마음이 부유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밤을 주워야 할 생각에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밤산을 내려와 하늘가식구들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이집사님 어전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이집사님 농장에는 요즘 토마토를 철거하고

새 모종을 심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요즘 일꾼을 구할 수가 없어서 

일손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새모종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요즘 김장로님은 고추를 따시느라고 

하루종일 고추밭에서 사십니다. 

고추밭에 가보니 고추농사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

크고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김장로님은 고추를 따시기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하도 고추가 많이 달려서 며칠을 따도 다 따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고추농사가 잘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제 정권사님이 손을 물리셔서 치료를 받고 계시기에

오늘 정권사님댁에 찾아가 뵈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큰 일날뻔 했습니다. 

소식듣고 혜정자매가 달려와서 

함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처가 덧나지 않고 후유증 생기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 드렸습니다. 

 

신집사님 농장에서는 

요즘 소국모종을 만드시느라고 두분이 얼마나 바쁘신지...

요즘 꽃값이 안좋아서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분이 낙심하지 않으시고

열심히 농사를 짓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농장에 가득 피어있는 꽃들이

좋은 가격에 팔릴수 있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오늘은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인

칠석입니다. 밀전병을 먹는 날이기도 합니다. 

비록 전설이기는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전설 속에 견우와 직녀가 나누는 사랑을

우리도 나누면서 살 수 있기를 갈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