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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7. 30. 19:48

어제 여주에 다녀왔습니다. 

여주에는 장모님이 살고 계신데

한참을 뵙지 못해서 

밤산길 보수공사를 마치고 나서

시간을 내서 제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올해 94살이신 장모님은

지난번에 뵐 때보다 더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얼굴과 팔뚝이 많이 까맣게 타셨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요즘 아침부터 시간이 나면 밖에 나가셔서 

풀도 뽑으시고 밭일도 하셔서

그렇게 타셨다고 하셨습니다. 

 

고령이시지만은

매일 몸을 움직이시고 

활동을 하시니까 그렇게 건강해 지셨나 봅니다. 

 

매년 밤을 줍던 일들을 기억하시기에

올해도 밤 주을 때가 되면

한번 모시고 와서 밤을 주울 수 있게 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일정을 보내고 

오늘 오후에 외토에 도착하니, 

마치 일주일을 나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오지 마자 제 아내는

밖으로 나가서 옥수수를 다 땄습니다. 

오는 주일에 하늘가식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고...

 

더운 여름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습니다. 

잘 견디다 보면

찬바람의 시원함도 느낄 날이 곧 다가올 겁니다.^^

<요즘 비가 안오고 유속이 느려서 강물에 녹조가 많이 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