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8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어제밤부터 비가 주춤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다리에 물이 빠져서
출근하시는 분들이 정상적으로 출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집사님이 국화밭에서 국화꽃 눈을 따는 것을 도우시는
김권사님과 박권사님도 아침 일찍 국화밭으로 나오셨습니다.
드림하우스에서는
김집사님이 나오셔서 제 아내와 함께
오전과 오후에 토마토 가지들을 들어 내는 일을 하셨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았는데
김집사님이 도우셔서 오늘 일을 다 끝냈습니다.
다음에는 집개를 빼고,
토마토 밑부분을 잘라내고,
배지와 배지대를 들어내면
드림하우스가 다 정리가 됩니다.
천천히 하나씩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3시경,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30분간을 비가 쏟아지는데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마당에는 온통 물바다였습니다.
혹시나 다시 다리가 잠기지 않았나 나가보니
다행히 다리는 잠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밤산에 올라가 보니,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 흘러내리는 양이 엄청나서
어제 물길을 돌려 놓기 위해서 쌓아 놓은 모래주머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았습니다.
무너지고 있는 곳들은 여전히 토사가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어서
언제 갑자기 무너져 내릴지 몰라서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나중에 비가 그치고
땅이 어느정도 마르면 밤산길은
전면적으로 다시 보수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마때라서 이렇게 갑자기 비가 쏟아질 때가
자주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다리가 넘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