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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5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6. 25. 23:17

오늘은 625전쟁 7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불행한 민족상쟁의 전쟁이 시작이 되어

137만명이라는 사망자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세계 전쟁 역사상 7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 전쟁은, 

3년만에 휴전이 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71년이라는 세월은, 

625세대가 사라져 가고

625를 모르는 세대가 더 많아져서

625전쟁에 대한 아픔과 슬픔과 고통은 잊혀져 가고

전쟁에 대한 새로운 역사 이해가 일어나고, 

전쟁에 대한 위험의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휴전상태이고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땅에 다시는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하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흐린하루가 게속되었습니다. 

요즘은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날씨도 흐려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덜 더워서 살만 하지만

흐린날씨로 인해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는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늘가마을은 조용했습니다. 

외토들판에서는 매일 신집사님 국화밭에서

신집사님과 진장로님이 하우스를 짓느라고 수고를 하시고 계시고,

토마토 농사가 끝난 드림하우스에서는 

한사모가 마지막 정리를 하느라고 바빴습니다. 

 

밤산에 밤나무들은 이제 제법 밤송이들이 달리기 시작하였고, 

밤나무 사이로 자라고 있는 잡초들은 벌써 키를 넘기고 있습니다. 

논에서는 벼들이 벌써 색깔이 짙어지고 포기수도 제법 늘었습니다.

요즘에는 들깨를 심는 시기라서

여기저기 들깨를 심는 농부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짐승이 와서 

고생하면서 텃밭에 쳐 놓은 새방지그물에 구멍을 두개나 뜷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모르고 텃밭으로 들어갈려고 하다가

그물에 걸려서 그물이 찢어진 모양 입니다. 

 

요즘은 밤에 짐승들이 활동하는 소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니는 멧돼지들의 흔적도 여기저기 남기고 있습니다. 

아마도 요즘에 먹을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