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2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도 하루종일 더웠습니다.
햇살도 얼마나 강했는지...
오늘은 오전에 예전에 매실단지가 있었던 곳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때 매실나무가 120그루나 심겨져 있어서
해마다 6월이면 매실을 따서 판매수입을 올렸던 곳입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매실가격이 폭락을 하여서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어서
매실나무들을 몇그루만 남기고 다 베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과대추나무를 심었습니다.
재작년에 5그루를 심고,
작년에 10그루를 심었습니다.
그 나무들이 겨울에 죽지 않고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비가 몇번 오더니 잡초들이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길은 온통 잡초들이 차지를 해 버렸습니다.
대추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은
또 다른 주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한삼덩굴이었습니다.
한삼덩굴은 삼과에 속하는 일년생 덩굴식물입니다.
잎과 줄기에 가시가 달려 있어서
스치기만 해도 피부에 상처를 줍니다.
덩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한삼덩굴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살아남는 나무가 없습니다.
대추나무가 심어진 곳에 가보니
역시 한삼덩굴이 넓게 지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추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일일이 대추나무를 찾아서
대추나무를 휘감고 있는 한삼덩굴들을 제거하고
대추나무 주변에 있는 한삼덩굴들을 다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대추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용케 한삼덩굴을 견디고
심겨져 있는 대추나무가 모두 살았습니다.
앞으로 몇년후면
사과대추가 주렁주렁 열려서
하늘가식구들이 마음껏 사과대추를 따먹을 수 있게 될 겁니다.
<보리수 열매>
<밤꽃대>
<키위꽃>
<매실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