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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3. 31. 20:16
오늘은 3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봄소식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3월이 다 가버렸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가버린 3월이었지만
지난 한달 동안에
세상의 색깔과 그림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3월 전에는 온 세상에 생명이 하나도 없는 듯 했지만
지금은 온 세상에 생명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짧은 것 같아도 긴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은
드림하우스에서, 국화하우스에서, 텃밭에서...
다들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4월부터는
조금씩 모종들을 심기 시작하고
5월 초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모종들이 심겨지게 됩니다.
그동안 모종을 심을 주비를 해야 하고
그래서 4월도 바쁜 한달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낮에 삼가에 나갔다 왔습니다.
삼가에는 지금 벗꽃이 한참이었습니다.
양천강변으로 길게 심어진 아름드리 벗나무들은
해마다 이맘 때면 절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불러오곤 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밧꽃은 절정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서 벗꽃구경 오는 사람들은
예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번주 주말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주말에 비가 오고 나면
올해 벗꽃 구경은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하늘가식구들이
합천 벗꽃백리길을 여행하면서
꽃구경도 했었는데
올해는 고난주간이 껴서 작년처럼 벗꽃 구경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늘가마을에 활짝 핀 벗꽃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