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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0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3. 20. 20:30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

어제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사이에 꽤 많이 내렸고

오늘도 계속해서 내려 제법 많은 비가 왔습니다. 

이번 비로 봄가믐은 어느 정도 해갈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하늘가마을은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농촌에서는 쉬는 날입니다. 

 

오후에 잠시 밤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꽃들이 활짝 펴서 처량하게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매실꽃들은 이제 서서히 지고 있었고, 

대신에 자두나무와 보리수나무, 살구나무 등은

순이 조금씩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밤산의 기운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겨울의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가 사라지고

생기가 가득 찼습니다. 

땅 색깔도 여기저기 초록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밤산을 한바퀴 도니

마음도 상쾌해 지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내일은 주일입니다.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모여 

예배도 드리고 사랑의 교제도 나누게 될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여전히 조심스럽고

사회적거리두기를 해야 하지만

그래도 한주간 만에 만나는 만남이라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