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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2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3. 12. 21:09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새벽에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꽤 많이 내린 것으로 보아 

지난밤부터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이 비는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블로그를 쓰는 이 시간까지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밤사이에 그치고

내일 아침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냉동컨테이너를 옮겼습니다. 

외토하늘가마을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하늘가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을 저장할 냉장고가 

필요했는데 마침 냉동컨테이너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으로 구입을 해서

우사 안에다가 설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저온저장창고가 지어지는 바람에

냉동컨테이너는 더 이상 활용할 가치가 없어졌고

수년째 그대로 방치되어 창고로만 사용되어 왔고,

우사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팔려고 하니 

고철값밖에 받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아까워서 그냥 놓아 두었습니다. 

 

그래도 우사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이 컨테이너를 다른 공간으로 옮기고

우사에 공간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해마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더 이상 미루면 옮기기 힘들 것 같아서

오늘 전격적으로 카고크레인을 불러서

컨테이너를 옮겼습니다. 

 

하필이면 비가 오는 날이 되어서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카고크레인이 오다가

하늘가마을 앞 배수펌푸장 공사를 하는 곳에서

바퀴가 빠져서 애를 먹었습니다. 

 

트렉터를 동원해서 간신히 빠져나와

컨테이너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비가 철철 내리는 가운데

진장로님과 김장로님, 신집사님이 나오셔서

같이 작업을 도와주셔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컨테이너를 뺀 우사에는 시원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번 주일에 하늘가식구들이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나면

우사공간이 훤해 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숙제를 잘 마쳐서

기분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