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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8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3. 8. 19:34

새로운 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는 영상 1도로 시작되어 쌀쌀했지만

햇살이 너무 좋아서 금방 날씨가 풀렸습니다. 

 

오늘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진장로님, 김권사님, 박권사님, 한사모가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오전에 일을 마쳤습니다.

요즘에는 수확량이 줄어서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요즘에 토마토 가격이 좋기 때문에

수확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아쉽기는 합니다. 

 

토마토 수확이 끝나고 나서도 토마토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김권사님은 가지를 내리는 작업을 하시고, 

박권사님과 한사모는 옆순과 가지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농사는 뒤따라가면서 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고,

항상 선제적으로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는데

요즘 드림하우스에서는 하늘가식구들이

열심히 선제적으로 토마토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토마토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확도 많이 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오후에 밤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밤산도 분위가 달라졌습니다.

여기저기 새싹들이 올라와 조금씩 색채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한동안 치치와 겨울이를 풀어 놓았더니

멧돼지들이 다녀간 흔적이 없었는데, 

요즘 다시 메어 놓았더니,

오늘 올라가 보니 멧돼지 흔적들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길을 따라서 땅을 파고 먹이를 찾아서

길들이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3월 말 경에 다시 밤산길을 정비하고 포장할 예정인데, 

포장을 마치고 나면 밤산을 오르내리기가 한결 쉬워질 것 같습니다. 

 

오후가 되니 완전히 날씨가 플려서

이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 느낌이었습니다. 

김경전십사님 가정에서는

감자를 심으시느라고 오늘 하루 바쁘셨습니다. 

 

바쁘게 하루를 살다보면

금방 3월도 지나가고, 봄도 지나가 버릴 겁니다.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