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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4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3. 4. 19:02
오늘은 잔뜩 흐린날씨로 출발해서
점심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밤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내리고
내일 아침에는 비가 그친다고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낮에 고령장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고령장은 4,9장이라서 오늘이 장날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상황이고,
또 오늘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장날에 사람들이 적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막상 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한참 많을 때는 사람들에게 부딪쳐서 지나가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인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고령장은 이 인근에서 가장 큰 5일장입니다.
의령장도 있고 합천장도 있지만
고령장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고령장에는 수구레국밥이 유명합니다.
수구레는 소껍질 안쪽에 붙어 있는 고기 이름인데
독특한 맛이 있어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데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라서
고령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수구레국밥을
꼭 먹고 장을 보곤 합니다.
늘 고령장에 갈 때마다
납작만두를 사가지고 왔었는데
장에 도착해서 납작만두를 파는 곳에 가보니
오늘은 벌써 다 팔려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쉽기는 해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급히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촌에 살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이렇게 주변에 있는 5일장마다 찾아다니며
장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도 구경 잘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