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0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정말 봄날씨 같이 포근했습니다.
반팔을 입고 밖에 나가도
바람이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꽁꽁 숨어 있던 새싹들도
조금씩 땅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 가까이 왔나 봅니다.
오늘은 진장로님께서 유실수 묘목들을 심으셨습니다.
슈퍼청매실 3주와 슈퍼홍매실 3주,
그리고 살구나무, 그리고 대왕앵두 나무등을 심으셨습니다.
다음주에는 호두나무 2그루와 사과대추 10그루를 심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올해 유실수 식목은 끝이 날 것 같습니다.
해마다 하늘가마을에 유실수들을 심고 있는데,
2-3년 후에는 하늘가식구들이
다양한 과실들을 따 먹을 수 있게 될 겁니다.
김장로님은 이제 양봉철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벌들을 돌보시느라고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신집사님과 이권사님은,
계속해서 꽃과의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꽃값이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마음 고생을 덜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공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공판장에 낸 토마토 경매가격을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습니다.
가격이 갑자기 지난번보다 절반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일시적이라도 해도
이렇게 가격을 갑자기 절반으로 떨어트리면
농민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이렇게 갑자기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매장에서 잘 조정을 해 주면
농민들이 그만큼 덜 충격을 받게 될텐데...
우리나라 유통행정과 경매행정이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주일입니다.
여전히 주일예배 한번만 드릴수 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주일예배만이라도 대면예배를 드릴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내일도 하늘가식구들이 모두가 함께 모여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