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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0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2. 10. 20:45

오늘 아침도 영하 6도로 추웠습니다. 

그러나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한낮에는 영상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양천강에서 

참붕어와 잉어를 엄청 많이 잡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다리를 건너다 보니까

강물에 새까만 것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들이었습니다.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수가 엄청났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움추리고 있었던 고기들이

날씨가 풀어지니까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원래 양천강에는 물고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물반 고기반일 정도로 많았습니다. 

 

때마침 바깥밭에 거름을 주려고 나오셨던 진장로님이 

이 물고기 떼를 보시고

 

급히 장비를 준비하셔서 물고기를 잡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 고기 떼가 어떤 종류인지 잘 몰랐는데

막상 잡고 보니 참붕어와 잉어였습니다. 

크기가 25cm에서 30cm 정도 되었습니다. 

 

참붕어 한마리도 잡기 힘든데

오늘 아침에는 떼로 잡았습니다.

그것도 잉어도 함께.

 

하늘가마을에 온지 9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물고기 때는 늘상 구경했지만

이렇게 직접 잡아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하늘가마을에 사는 보너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