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3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아침부터 흐렸습니다.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고,
가끔 해도 나기도 했구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오늘은 흐린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온은 높아서
하루종일 봄같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어제 내린 비와
오늘 따뜻한 기온이 만나서
나무들이 생기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토마토를 땄습니다.
원래는 월요일에 수확하는 날이었지만
좀 더 높은 가격을 주는 곳으로 토마토를 납품하기 위해서
오늘 수확을 했습니다.
토마토 가격이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어떤 곳에서는 헐값으로 거래되고 있고...
어떤 공판장은 가격이 낮고,
어떤 공판장은 가격이 높고...
아마도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싼 가격을 따라서,
농민은 가격이 높은 곳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수개월간 토마토를 키우면서
토마토에 담은 수고와 땀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토마토가 중간 도매상에게 넘어가는 가격은
농민의 탄식이 담겨져 있습니다.
소비자가 싼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사기 위해서는
농민의 희생과 아픔이 동반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소비자와 농민이 윈윈할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시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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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월 네째주일입니다.
감사하게도 대면에배가 제한적으로 풀려서
내일은 한달만에 하늘가식구들이 교회에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모든 것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라서
조심스럽게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마는,
그래도 비대면으로 에배를 드리는 것보다는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내일은 한달만에 하늘가식구들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