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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6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1. 16. 20:27
오늘은 소영이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진주에 있는 어느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생겨서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이 되어
결혼식에 참여하는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혼식이 잘 끝났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은 식장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대부분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결혼식은
하객들의 수가 50명으로 제한됨으로 인해서
식장이 꽉차지 못했지만
예정된 식순에 의해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따로 주례가 없는 대신에
윤집사님이 양가를 대표해서 주례사를 하셨는데
그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서
점심식사 대접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서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늘가식구들이
진주에서 김밥과 통닭을 사가지고 외토에 와서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저녁 때는,
윤집사님과 박권사님이
딸을 시집보내고 적적하실까봐
하늘가식구들이 저녁에 음식을 준비해서
윤집사님과 박권사님을 위로 하고 축하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제 하늘가식구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녀들이 다 결혼을 하고 분가를 하고
대부분 부부만 남아서 살게 되었는데,
하늘가식구들이 서로 의지가 되며
믿음의 가족으로 서로 힘이 되어주며 돌보며 살아간다면
노후에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