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9월 마지막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7시),
마을회관 앞으로 나갔습니다.
어제 저녁에,
추석을 맞이하여 마을 회관 앞 마당을 대청소하니까
모두가 나와서 함께 청소하자는 이장님의 방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형님,
그리고 진장로님, 김장로님, 그리고 신집사님...
이렇게 하늘가마을에서는 5명이 나갔습니다.
마을 앞에는 오래전부터 대나무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것을 모두가 힘을 합해서 치웠습니다.
마당도 쓸고, 도로가에 있는 쓰레기들도 치우고...
모두가 힘을 합하니
금방 마을이 깨끗해 졌습니다.
요즘 밤을 줍느라고 피곤도 하고 힘도 들었지만
마을의 한 구성원으로서
대청소에 참가하여 함께 청소를 하고나니
마을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고,
우리 마음도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도 마을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참여할 생각 입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아침 일찍부터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요즘 밤이 절정으로 떨어져서
밤이 지천에 널려 있었습니다.
진장로님, 김권사님, 김집사님, 정권사님, 박권사님,
김장로님, 이권사님,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오후에 손권사님까지...
하늘가식구들이 하루종일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이전주가 밤농사의 가장 대목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주웠습니다.
저녁에 선별을 해보니,
택배 물량을 빼고도 16자루나 되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양이었습니다.
내일은 오후 4시에 수매 마감을 하기 때문에
더 일찍 밤산에 올라가
1시까지 줍고 선별해서 4시까지 농협에 가져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은 쉬고,
다시 금요일부터 밤을 줍게 됩니다.
밤을 줍는 관계로
토마토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내일은 오후에 토마토들을 돌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밤도 줍고, 토마토도 돌보고...
요즘 하늘가식구들은 바쁘고 바쁩니다.
저녁에는,
김밥과 어묵탕, 순대, 고추튀김, 꽈배기로
저녁을 잘 먹고,
오늘 하루의 수고를 서로 위로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