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0년 9월 23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0. 9. 23. 20:35

오늘은 날씨가 흐렸습니다. 

요즘은 햇살이 참 귀한 때인데

유감스럽게도 흐렸습니다. 

 

올해 밤농사는 흉작입니다. 

비도 많이 왔고,

일조량도 많이 부족하여서

밤이 많이 달리지도 않았고,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주심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어제 하루 쉬었고

또 바람도 불었던 탓에

오늘은 그제보다 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손권사님과 박권사님도 합류를 하셨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주워왔던 실적에 비하면

오늘은 제법 많은 밤을 주웠습니다. 

 

예년에는 이맘때쯤이면

하루에 열자루 이상씩은 주웠는데

그에 비하면 아주 적지만

그래도 6자루 이상 주웠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일 밤산에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인적인 일을 뒤로 미루고

밤산에 올라가 열심히 밤을 줍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저녁에는 그 수고를 위로하고자

돼지국밥을 준비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모여

김치전을 곁들여서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힘듬이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밤산을 오르는 하늘가식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