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0년 9월 13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외토하늘가 2020. 9. 13. 20:52

9월 두번째 주일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0인 이하 종교집회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비하는 선에서

대면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서

외토하늘가교회는 20명 이하이기 때문에

대면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렸고, 

발열체크와 출석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손소독을 철저히 하고,

대인접촉을 최소화 했습니다. 

 

오늘은 창세기 16:6-17절 말씀을 가지고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자칫 무너지기 쉬운 신앙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늘 항상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코로나시대를 극복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함께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하늘가식구들이 대부분 밤산에 올라가

밤을 주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밤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9월 한달은 중리 오후에 하늘가식구들이 모두 밤산에 올라가

밤을 줍습니다.

 

어제까지는 밤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오늘 올라가 보니 밤이 제법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중밤도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매일 밤산에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서

비가 많이 와서

밤산이 군데군데 무너지고,

밤산길이 미끄럽고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밤산에 트렉터가 올라가지 못해서

밤을 줍고 모아 놓은 밤자루를

사람이 직접 들고 내려와야 하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밤산을 수없이 오르내리면서

그 무거운 밤자루를 끌고 메고 내려왔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던지...

 

오늘도 힘들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본격적으로 밤이 쏱아지면

밤자루가 엄청나게 많을 텐데

일일이 그 자루를 메고 내려와야 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비가 안오고,

밤산 길이 말라서,

그래도 트랙터가 가능하면 밤산 윗길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면

큰 일을 덜 수 있을텐데...

 

아무튼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밤을 주웠는지...

나중에 선별을 해보니 5자루나 주웠습니다. 

 

한주간의 고단한 삶속에서

주일 하루도 힘들고 피곤할 텐데...

자원하는 마음으로 밤산에 올라가

기쁨으로 밤을 줍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진장로님 댁에서 닭을 두마리 제공하시고

문집사님이 닭을 잡으셔서

닭수제비를 끓이셨습니다. 

국물이 얼마나 구수하고 맛이 있던지...

다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

부산식구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하늘가식구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늘가식구들과 함께 한 오늘 주일 하루

은혜와 감사가 넘친 하루였습니다.

 

오늘 힘드셨을 텐데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단잠을 잘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