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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5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0. 8. 25. 21:10

밤산 예초작업을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밤산을 오르내리며 

예초작업을 하셨던  두분 장로님과 신집사님이,

단잠을 주무시고,

오늘도 이름 아침부터 밤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오늘도 엄청 더운 날이었습니다. 

예초작업을 하다가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습니다. 

 

'오늘 예초작업이 끝나는 날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너무 지쳐서 어젯 밤도 저녁식사를 하시고

곧바로 쓰러져 주무셨다고 하는데, 

오늘도 일찍 주무실 것 같습니다. 

 

아직도 며칠 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건강상하지 않으시고,

안전사고 나지 않으시고, 

마음 다치지 않으시고....

기쁨으로 예초작업이 마쳐 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장로님들과 집사님이 밤산에서 예초작업을 하시는 동안, 

김권사님, 박권사님, 제 아내 등은

드림하우스에서 스틱을 설치하셨습니다. 

작년에 4구 짜리 배지를 사용했었는데,

올해는 5구 짜리 배지를 사용하게 되어서

물을 주는 스틱을 한개 더 설치를 해야 했습니다. 

 

원래 진장로님께서 설치하실려고 했지만

현재 밤산 예초작업을 하시느라고 스틱을 설치할 시간이 없으셔서

권사님들이 대신 스틱을 설치하셨습니다. 

 

설치해야 할 스틱은 대략 800개 정도로, 

오늘은 절반 정도 설치를 했고,

내일 새벽부터 나머지 스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준비하시느라고

두 분 권사님과 제 아내가 수고를 많이하고 있는데,

이렇게 스틱작업까지 해야 하니,

요즘 하늘가식구들은 참 힘든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하나하나 진행되어 가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예초작업이 끝나면 곧 밤을 주워야 하고...

밤을 줍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성큼 와 있을 겁니다.

지난 주일에 정식한 토마토도

며칠 지나면 성큼 키가 커서 집개를 집어 주어야 하고, 

밤 농사가 끝나고 나면 토마토를 딸 때가 금방 다가올 겁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르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이렇게 하늘가식구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인해서

하늘가마을이 하루 하루 든든하게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태풍이 올라와서

바람도 심하게 불고 비도 제법 온다고 하니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고 잠들어 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