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7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도 연신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얼마나 더운 하루였는지 모릅니다.
불볕더위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밖에 나가기가 싫었습니다.
평소에는 전기료 아낀다고 가능 하면 에어컨을 안키거나
아니면 오후에 켰는데...
오늘은 오전부터 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9월 중순까지 이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어찌 그때까지 견딜 것인지.....
이렇게 땡볕이 모두 안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참깨가 하루 종일 잘 말랐다는 겁니다.
그동안 장마로 인해서 참깨가 많이 썪었는데....
이제는 밖에 널어놓은 참깨들이 마른 햇살에 얼마나 잘 마르는지...
생각보다 일찍 깨를 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엄청 더웠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토마토에 물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토마토가 모종 시기 때 시들어 버리면
충격이 크기 때문에 물을 잘 주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물을 주기 시작하여
오전 10시에 물을 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와 함께 토마토 배지작업을 했습니다.
배지 밑에 비닐을 깔고,
배지 위에 블럭을 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작업입니다.
지금 블럭에서 토마토 모종이 잘 자라고 있는데
다음주에는 모종이 심긴 블럭을 베지 위에 놓는 작업(정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준비작업을 해 놓아야 하는데
일정이 빠듯합니다.
조금만 있어도 하우스 안에 더워서 땀이 줄줄줄 흘렀지만
그래도 땀을 흘려야 기쁨으로 거둘 수 있기에
기꺼이 땀을 흘렸습니다.
한낮에는 도저히 뜨거워서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잠깐 쉬었다가
오후 5시가 넘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진장로님과 김권사님도 함께 수고하셨습니다.
저녁 7시 30분 경에 작업을 마치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밤이 되었지만 여전히 더웠습니다.
아마도 열대야 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도 에어컨을 의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