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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외토하늘가 2020. 7. 5. 21:01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이었습니다. 

맥추감사주일은, 한해 농사를 지어 제일 처음에 수확한(보리) 후에

하나님께 감사로 지키는 절기입니다. 

 

오늘 외토하늘가교회에서는

누가복음 17;11-19절 말씀을 가지고 

감사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아홉은 어디 있느냐?'

고침을 받고 감사를 드리러 오지 않은 아홉명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고침을 받고도 찾아오지 않은 것에 대하여 책망하려고

아홉명을 찾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육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께서

영적인 문제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그들을 찾으셨다는 것을,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후에는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미역 냉국에 닭복음탕, 다시마나물, 오이무침, 호박전 등으로

점심을 잘 먹고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과  이상곤바리스타가 타주는 커피를 마심으로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점심을 잘 먹고 나면 오후기도회를 가졌는데

오늘은 오후기도회를 가지지 않고

대신에 이삿짐을 날랐습니다. 

 

오늘부터 성전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기로 해서

오늘은 성전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밖으로 다 내어 보관하고

성전 안에 지붕과 벽면을 철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함께 힘을 합했습니다. 

먼저 여성들은 성전 안에 있는 책들을 다 친교실로 옮겼고,

남성들은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장의자들을 주차장 창고로 옮겼습니다. 

 

일사분란하게 호흡을 맞추어

일이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금방 책 옮기는 것을 다 마친 여성들은

성전 안에 있는 다른 짐들도 다같이 힘을 모아 옮겼습니다. 

척척척...

손을 맞추니까 진도가 얼마나 빨리 나가는지...

장의자가 채 몇개 옮기지도 않았는데

성전 안에 물건들이 다 옮겨 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성들도 장의자 나르는 일에 합류를 해서

그 무거운 장의자를 합심해서 밖으로 날랐습니다. 

하늘가 여성들은 대단했습니다. 

 

9년만에 성전을 다시 리모델링한다는 기쁨으로

모두가 얼마나 즐겁게 봉사를 했던지...

습도가 높은 무더위 속에서 

땀을 줄줄 흘려가면서도 

연신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장의자를 비롯한 짐들을 다 나를 것인지

약간 걱정도 되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들 의논한 것도 아닌데

각자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알아서

호흡을 맞추니까

생각보다 일이 훨씬 빨리 끝났습니다.

 

원래 오늘은 성전 안에 있는 짐들만 밖으로 옮길려고 했는데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힘을 합하니까 

일이 빨리 끝나게 되어서

내친 김에 천장과 벽면까지 뜯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다들 알아서 여기 저기서 일을 하다보니까

벽면과 천장도 깨끗하게 다 뜯고

바닥까지 다 들어 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일을 조금 마친 여성들은

연신 참을 준비해서 내왔습니다.

시원한 수박과 감자도 삶아 오고

옥수수도 삶아 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입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웠습니다.  

오후 7시, 

모든 작업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오징어정구지 지짐과,

메콤하게 무친 비빔국수였습니다.  

하루의 피로가 다 사라지는 맛이 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전리모델링 준비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천장 공사부터 하나씩 진행이 될 겁니다.

빠르면 7월 안에 다 끝나게 되고,

그러면 멋진 성전이 완공되게 될 겁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그 힘든 수고를 기쁨으로 감당하셨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먼길을 가야하는 부산식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남으로

오늘 주일 하루 일과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하늘가식구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