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6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부활절 세번째 주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한점 없고
그동안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봄날씨였습니다.
오늘은 한달여만에
하늘가식구들이 모두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부산 식구들은 지난 2월 23일부터,
하늘가식구 전체는 지난 3월 22일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요즘,
확진자가 계속해서 한자리수로 나오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하되
종교행사등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모임을 완화하기로 해서
외토하늘가교회도
한달여 만에 다시 교회에서 모일수 있게 된 겁니다.
그래도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고
방역수칙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하늘가식구들에게 세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교회 출입시 소독제로 손을 반드시 소독한다.
둘째, 인사를 나눌수 악수를 피하고 눈인사와 목례로 대신한다.
세째, 예배를 드릴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이 수칙에 따라서
오늘 예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드렸습니다.
오늘 에배는
이상곤집사님 가정에서
예배인도를 담당하셨습니다.
손세순권사님이 예배인도와 기도, 성경봉독을,
이상곤집사님이 헌금기도를
두 분이 찬양을 담당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 1:6-8절 말씀을 통하여
'담장을 넘자!'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담장이 높이 쌓였습니다.
국가간의 담장도 높이 쌓였습니다.
담장은 이기심과 편견과 욕심의 상징입니다.
담장을 높이 쌓을 수록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사람들은 불행해집니다.
코로나19 라는 특별한 상황 때문에 담장들이 높이 쌓였지만,
이제 점차 담장들이 무너지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코로나 19가 아닌,
우리의 이기심과 편견과 욕심으로 만들어진 담장들을
넘자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편견과 이기심의 담장을 허물고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나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나만'이라는 담장을 넘어 '너와'라는
새로운 하늘가치를 구현하며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1m 이상씩 떨어져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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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에는
모두가 함께 모여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교회에 나오지 못했다면서
문집사님이 용원에 가셔서 숭어를 사가지고 오셔서
직접 썰어서 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숭어뼈로 매운탕을 끓이고,
교회에서는 쌈과 떡과 과일을 준비해서
푸짐한 점심상을 차렸습니다.
한달여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맛있는 식사와 함께 달랬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후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오후기도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진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기도회 후에는,
하늘가식구들 대부분 칼을 들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즘 한참 올라오고 있는 취나물을 따기 위해서입니다.
취나물이 많아서
금방 한봉지씩 땄습니다.
그리고 두릅도 따고
지천에 나고 있는 미나리도 캐고...
그리고 하우스 앞에 있는 엄나무 순도 땄습니다.
그렇게 주일 하루를 보내고
부산 식구들이 집으로 귀가를 하시고
주일 오후 일과가 끝이 났습니다.
오래간만에
부산식구들을 비롯한 하늘가식구들이 다 모이니까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이제 사람 사는 것 같다!'
함께 예배하고,
함께 밥먹고,
함께 사랑을 나눌수 있는
하늘가식구들이 있어서
하늘가식구들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