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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7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0. 3. 17. 21:46

아침에는 쌀쌀 했지만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올라가

낮에는 덥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장로님은 드림하우스 보조실 창문을 다셨으며,

김권사님과 박권사님은

드림하우스에서 토마토들을 돌보셨습니다.

김장로님은 벌들을 돌보셨고,

저는 얼마전에 하늘가마을에 심겨진 나무들마다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성남에 있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입구에서 소금물을 뿌렸다는 것 때문에

얼마나 큰 구설수에 올랐는지...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권고에 따르지 않았다고

메스콤에서 얼마나 공격을 하는지...

이유야 어떻든 간에

지금은 한국교회들이 모두가 다

입을 다물고 조용히 비판을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적인 잣대로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상황이나 가치들을

비판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지만

결과적으로 예배를 드림으로 인해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고

그로인해서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 시켰기 때문에

사회적 비판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조용히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지 못했던 교회의 모습도 반성하고,

영적이지 못했고, 거룩하지 못했던 모습도 반성하고,

모두가 다 자기 성찰을 하면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기다릴 때입니다.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새로워 지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