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6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오늘은 2월 세째주일이자
주현절 후 여섯번째 주일이었습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리고
아침부터는 파란하늘이 드러났습니다.
다만 찬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매우 추웠습니다.
예배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하늘가식구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친교실에서 다과를 나누면
차 한잔의 교제를 나누고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부터는
각 가정별로 돌아가면서 예배 인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윤석한집사님 가정에서
예배 인도를 담당하셨습니다.
매번 남자들이 예배인도를 주로 하셔서
이번에는 바꾸어서 해 보면 어떨까? 제안을 드렸더니
오늘은 박권사님이 예배 인도를 하셨습니다.
윤집사님이 기도와 성경봉독을
소영이가 헌금기도를
박권사님이 예배 인도와 간증을,
온 가족이 찬양을 했습니다.
박권사님은 간증을 통하여
허리아팠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어려움을 통하여 깨달았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떡을 넣은 닭복음탕과 두부부침, 김치, 데친미역,
그리고 시락국으로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점심식사 후에
밤산에 퇴비를 흩는 작업을 하기로
지난주에 의논이 되어서
점심먹고 남자들은 옷을 갈아 입고 밤산에 올라갔고,
여자들은 토마토를 따러 드림하우스로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이
얼마나 심했는지
신집사님 하우스 비닐이 한동 절반쯤 벗겨져
긴급하게 보수공사가 필요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하우스 비닐 작업을 할 수 없지만
상황이 급하고
만일 비닐을 다시 덮지 않으면
내일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 하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에 있는 국화모종들이 동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지 비닐을 씌워야 했습니다.
퇴비를 뿌리기 위해서 밤산에 올라간 하늘가식구들을
긴급호출했습니다.
열심히 퇴비를 뿌리던 하늘가식구들이
연락을 받고 금방 내려왔습니다.
모두가 하우스 위로 올라가
찢어지고 벗겨져서 바람에 하늘 높이 날리는 비닐을 잡고
힘을 다하여 비닐을 다시 씌웠습니다.
중간 중간에 바람이 얼마나 센지
비닐을 놓지 않으면 사람이 날라갈 것 같아서
비닐을 놓아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늘가식구들이 힘을 합해서
비닐을 다시 씌우고 끈을 붙들어 메어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막막했는데
이렇게 하늘가식구들이 힘을 합하니
막막함이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어려움 중에 함께 하는
하늘가식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림하우스에서는
하늘가식구들 여성들이
열심히 토마토를 따서 선별하고
박스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오늘은 제법 토마토가 많이 나왔는데
남자들이 없엇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힘을 합해서
모든 작업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집사님 가정에서 감사하다고
저녁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해서
군북 생선구이집에 가서
생선구이로 저녁을 잘 먹고
각자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귀가 길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