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1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2019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라는 표어를 걸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달려왔던 한해였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일들을 이루지 못한 것들도 많았지만
생각지 않은 은혜를 너무 많이 입었던 한 해였습니다.
매년 오늘이 되면 송구영신 일정을 가집니다.
먼저 저녁 7시에 모여서 저녁식사를 같이 합니다.
오늘은 떡국을 맛있게 끓여서 함께 먹었습니다.
떡국 먹으면 나이 한살 더 먹기 때문에
안 먹을란다! 그러면서도
다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2019년 한해 살림살이에 대한 결산을 했습니다.
해마다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인해 힘든 점이 많았지만
매년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기쁨으로 결산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살림살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결산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헌금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헌신으로 인해서
2019년 한해 재정도 잘 결산할 수 있었습니다.
결산처리를 마치고 나서는
안건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강성옥전도사님을 협동전도사님으로 모시고
지난 성탄주일에 세례받은 문차석씨를
내년에는 서리집사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성전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창고 이사도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드림하우스 농사와 밤농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은혜롭게 정기총회를 잘 마치고
잠깐 휴식을 가진 후에
성전에 모여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잘 되던 히터가 갑자기 작동이 안되고
게다가 갑자기 날씨가 영하 8도까지 곤두박질해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데 얼마나 추웠는지....
다들 코가 빨개졌습니다.
송구영신예배 시간에
나에게 2019년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각자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늘가식구들 각 개인마다 각 가정마다
2019년을 살아온 내용이 다르고
살았던 의미가 다르고,
살았던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새해에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19년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2020년을 맞이하는 그 거룩한 순간에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했고
서로에게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요'라는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2020년을 시작하면서
성찬식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이 갖는 의미 중에 하나는,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 인해서
주님과 연합하고,
주님과 연합한 무리들이 서로 연합하는 겁니다.
2020년에는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주님의 살과 피로 연합하여
아름다운 삶을 나누고
함께 하나님의 집을 지어가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찬식이었습니다.
성찬식을 마치고
새해 첫 말씀으로 고린도전서 3:11-1절 말씀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터위에
교회도 세우고, 2020년 내 인생도 세워가자!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새해 새벽 1시에
송구영신에배를 마쳤습니다.
히터가 고장나서
다들 몸이 꽁꽁 얼었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가지고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이상곤집사님과 손세순권사님은 부산으로 귀가를 하시고
정형숙집사님은
새해 첫날을 외토하늘가에서 주무셨습니다.
혼자 자면 안된다고
김만순권사님과 정남이권사님이 함께
새벽 5시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주무셨습니다.
그렇게 2019년이 지나가고
2020년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