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8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도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햇살이 따갑고,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은 각자
분주한 삶을 살았습니다.
진집사님은 밤산에 올라가
늙고 고사한 밤나무들을 자르셨습니다.
처음 외토에 이주를 했을 때는
밤나무들이 젊고 굵은 밤들이 많이 열렸었는데
벌써 세월이 8년이 지나고 보니
밤나무들이 점 점 늙어가고 있고
고사하는 밤나무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밤농사가 점점 사양농사라
새로운 밤나무 모종을 심기도 망설여지고 있고
하늘가식구들도 점점 고령이 되어감에 따라
밤 줍는 일도 점점 힘들어 지고 있어
밤나무 교체와 밤나무 관리가
점점 소홀해 지고 있습니다.
반나무 대신 대체할 대제 수종이 분명하지 않아서
앞으로 밤나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김권사님과 박권사님은
드림하우스로 출근을 하셔서
열심히 토마토나무를 돌보셨습니다.
오늘은 잎따주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토마토들이 너무 잘 자라서
잎이 얼마나 무성한지...
잎이 무성하다보니 열매가 잘 자라지 않아서
열매 옆에 있는 잎들을 전부 따주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토마토 농사를 지어보니
토마토 농사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농사인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환경변화나 상황변화에도 민감해서
조금만 소홀해도 토마토들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두 분 권사님들께서 열심히 돌보아 주시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토마토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김만순권사님>
<박경자권사님>
저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하늘가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무성하게 자랐다가 죽어서 지저분하게 놓여져 있는
죽은 메리골드꽃 나무들을 뽑고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첫인사잉 중요한데
마을 입구로 들어오는 길목이 지저분하면
하늘가마을이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까
누구든지 하늘가마을에 들어오면 즐겁고 행복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정리를 했습니다.
다 정리하고 보니 얼마나 깨끗하고 보기 좋은지...
수고한 보람이 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