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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6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9. 6. 26. 20:49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들이

하루만에 젖어버렸고

그동안 멈춰 버렸던 골짜기들이

물소리를 내기 사작했습니다.


공사하느라고 덤프트럭이 드나들며

지저분해 졌던 길들이

빗물이 흘러가면서 씻겨 내려가

깨끗해 졌습니다.


앞으로 장마가 계속되면

다리가 넘칠까 걱정되고

밭작물에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되겠지만

지금은 비 내리는 모습이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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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동원령이 내렸습니다.

새벽 6시,

게스트하우스 지붕 공사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김장로님, 진집사님, 신집사님 , 김권사님, 그리고 저,

이렇게 5명이 힘을 모아

지붕공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김장로님과 진집사님이

준비작업을 다 해 놓으시고

오늘은 비닐과, 담요와 차광막을 3중으로 덮는 작업을 했습니다.


비닐과 차광막은 가벼워서

쉽게 올렸지만

담요는 무거워서 꽤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같이 힘을 합하니까

작업을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차광막을 덮을 즈음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차광막을 다 덮을 때에는 제법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김장로님과 진집사님이 마무리를 하시느라고

옷이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도 차광막까지 다 덮은 이후에 비가 내렸기 때문에

게스트룸이나 주방에 비가 새지 않았습니다.

만일 비닐을 덮기 전에 비가 왔더라면

그 많은 빗물이 고스란히 방으로 주방으로 쏱아져 내릴 뻔 했습니다.


단잠을 깨우며 새벽부터 고생하신 분들의 수고가

하늘에 상달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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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파작업을 마친

김집사님 논에

오늘은 김장로님이 트렉터로 두드려 주셨습니다.


이제 물을 담아 벼를 심게 될 겁니다.

다른 논보다 좀 늦었지만

그래도 작년처럼 풍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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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철철 내리는 가운데서도

하늘가식구들이 성전에 모여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36:2-7절 말씀을 가지고

'차고 넘치는 예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짓기 위해

예물을 가져왔는데

너무 많이 가져와서 

모세가 그만 가져오라고 한 내용을 가지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힘에 지나도록 드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성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에배를 마치고 나서도

여전히 장마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일까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내일 아침에 다리가 넘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