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2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부활주일이 지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마치 한 여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날씨가 무더웠습니다.
오늘 오전에
알로에 밭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화분에 심어 놓았던 알로에들이
새끼가 많이 생겨 화분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또 알로에가 아주 좋은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알로에밭을 만들어 많이 심어 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경우에 언제든지
하늘가식구들이 알로에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드림하우스 보조실 창가쪽으로
알로에밭을 만들었습니다.
진집사님은 오전에 친교실에 에폭시 칠을 한번 더 발랐습니다.
그동안 세번이나 발랐는데도
기대에 차지 않으셨는지
오늘 한번 더 수고를 하셨습니다.
역사 한번 더 바르니 광택이 훨씬 더 많이 났습니다.
마르고 나면 바닥이 더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오늘 토마토 수확도 했습니다.
한동안 수정이 잘 안되어서
엄청난 양(?)의 토마토를
눈물을 머금고 따 버렸습니다.
앞으로 5월까지 수확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가다 열린 것들이 있어서
오늘 땄습니다.
김장로님은 오전에 벌들을 돌보시고
오후에는 금강송 화분에 물주시고
경운기로 흙을 날라 오셔서
바닥에 까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신집사님은 점심 때
엑기시를 담그신다고 솔잎을 따러
산위에 올라가셨습니다.
얼마전에는 솔 순을 따서 엑기스를 담그셨는데
이번에는 솔잎을 담그실 예정입니다.
외토하늘가마을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약초와 나물들을
이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러다 보니,
어제는 하얀민들레 밭을 조성해 놓고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놓았는데
난캐러 오신 분들이
몰래 다 캐 가셨습니다.
어찌 그런 일이...
항상 지킬 수도 없고...
요즘은 저녁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밖에 나와서 텃밭에 물주고
텃밭을 가꾸는 모습들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도 나누고...
정말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