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9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역사적으로
두개의 큰 사건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한국 역사로 보면,
4.19혁명이 5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었고,
기독교적으로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이었습니다.
일명 성금요일이었습니다.
오늘은 보통,
그리스도인이라면 대부분 금식하는 날입니다.
고난주간 내내 금식하시는 분도 있고,
(예전에는 대부분 고난주간 내내 금식했습니다)
고난주간 내내 한끼금식하시는 분들도 있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금식하시는 분이 있고,
금요일 하루를 금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늘가식구들도
오늘 대부분 금식에 동참해서
기도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권사님과 진집사님은
오늘도 여전히 토마토 돌보시느라고 수고하셨고,
김장로님은 성전 앞 돌길을 만드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그 수고로 오늘 드디어 멋진 돌길이 완성되었습니다.
오후에는
김권사님, 이권사님, 손권사님이
이번 주일날 쑥떡을 하신다고
밤산에 올라가셔서 쑥을 뜯으셨습니다.
하늘가마을에는 쏙천지 입니다.
얼마나 쑥이 많은지
낫으로 벨 정도입니다.
그것도 오염이 하나도 안된 깨끗한 쑥이...
그래서 동네어르신들도
며칠동안 하늘가마을에 오셔서
쑥을 뜯어 가셨습니다.
몸에 좋은 약초인 쑥이 이렇게 지천에 널려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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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성금요일 성찬에배를 드렸습니다.
일치감치 부산에서 문차석씨와 고권사님 정집사님이
외토에 오셨습니다.
저녁 7시,
성전에 모여서 성찬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성찬에 집중을 해서,
성찬에 관련된 말씀인 고린도전서 11:20-32절 말씀을 나누고
성찬의 의미를 가슴에 담고
성찬식에 참여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면서
진지한 모습으로 성찬에 참여하는 하늘가식구들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마음에 감동이 밀려오는지...
이렇게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하고,
이렇게 소중한 가족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성찬이 끝나고 나서
부활절에 있을 찬양예배를 위해
찬양연습을 했습니다.
올해 부활절에는
하늘가가정들을 세팀으로 나누어서
각 팀별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부활절 찬양예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각 팀마다 찬양곡을 정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해 왔고
오늘도 에배 후에 또 연습했습니다.
전문적인 성악가나
노래를 뛰어나게 잘하는 분은 없어도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찬양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틀림없이 이번 주일에 드려지는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찬양 연습후에는
금식하고, 새벽기도회 참석하느라고 수고하셨다고
제 아내가 안동에서 맛있는 떡을 주문해 와서
같이 떡을 나누어 먹으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같이 있기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
하늘가 식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