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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2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8. 12. 22. 20:13

오늘은 동짓날이었습니다.

동지는 24절기 중에 22번째 절기로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을 먹는 오랜 관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팥은 색이 붉어 귀신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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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마을은

기독교를 믿는 신앙공동체이기 때문에

신앙적 의미에서의 팥죽을 끓여먹지는 않으나

선조들의 관습을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팥죽을 끓여 먹습니다.


오늘도

정남이권사님께서

팥죽을 잔뜩 끓이셔서

하늘가식구들이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맑은물교회 장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임권사님까지 오셔서

함께 팥죽을 나누었습니다.


팥죽만 나눈 것이 아니라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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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부터는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게 됩니다.


내일은 성탄주일인데

하늘가식구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성전으로 달려올 겁니다.


함께 아름다운 만남과

은혜로운 예배가 드려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