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9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572돌 한글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였지만
오늘 하늘가식구들은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그동안 밤줍느라고 고생하시고 수고하셔서
위로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장소를 정한 곳은 고령이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고령장날이라서
장구경도 하고
고령의 유명한 음식인 수구레국밥도 먹고 올 예정이었습니다.
하늘가식구들 12명이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 40분쯤 외토를 출발하여
10시 30분에 고령에 도착을 했습니다.
먼저 고령장에 들렀습니다.
오늘은 공휴일이면서 장날이라서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볼거리, 살거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삼삼오오 흩어져 각자 장을 보았습니다.
장을 보는 중간에
순대도 사먹고, 핫도그도 사먹고...
다들 한보따리씩 장을 보고 난 후에
수구레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TV방송에 나왔다는 국밥집이어서 그런지
발디딜 틈이 없이 줄을 서서 먹어야 했습니다.
대부분 수구레국밥을 먹었는데
장터국밥답게 구수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수구레국밥을 잘 먹고 장소를 옮겨서
대가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대가야박물관은
520년간 계속된 대가야의 역사와 유물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걷기가 불편하신 장모님은
휠체어에 타시고
박물관에서 특별히 해설사를 붙여주셔서
자세하게 대가야의 역사와 박물관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대가야가 작은 소국 정도로 알았었는데
박물관에 가서 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역사도 조선왕조 500년 역사보다도 오래되었고,
나라크기도 경상도와 전라도 순창과 고흥반도까지 품은
엄청나게 큰 나라였습니다.
해설사는
삼국시대가 아니라
사국 시대로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잘하고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그 다음 일정은
대가야테마마을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장터구경과 박물관 구경을 하고나니
다들 지치고 다리가 아파서
테마마을 구경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바로 합천 황매산 억새평원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황매산으로 가는 길에
합천에서 잠깐 뚜레주르에 들러서
하사모님이 가지고 오신 찐밤도 까먹고,
빵도 먹고
팥빙수와 커피도 주문해서 먹고....
그렇게 당을 보충한 후에
다시 황매산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4시경 황매산에 도착을 하니
많은 차들이 하산을 하고 있어
막상 정상 주차장에 올라가니
주차장이 한산해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주차해 놓고 억새평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직 억새가 절정이 아니라서
억새가 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피어있는 억새가
가을정서를 자극했습니다.
남성들은 억새평원 정상을 돌아내려오고
여성들은 중간에 돌아서 내려오면서
억새를 마음껏 구경했습니다.
억새 구경을 다 한 후에
다시 합천으로 가서
국밥집에 들러서
돼지고기 수육과 돼지국밥, 내장국밥, 선지국밥 등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나들이를 잘하고
외토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였습니다.
약간 힘들고 피곤했지만
오늘 하루종일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단풍구경과 순두부를 엮어서
경주에 다녀오자고 약속을 하고
오늘 나들이 하루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