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6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25호태풍 콩레이가
통영에 상륙하여 부산을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갔습니다.
외토하늘가을에는
콩레이가 지나가면서 엄청난 비가 내려서
하늘가 다리가 넘치고
한때는 둑이 넘치 않을까 걱정이 되어
하늘가식구들에게 기도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둑은 넘치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다리가 넘쳐서
윤집사님은 출근을 못하시고,
하우스 수리를 하시러 오셨던 김장로님은
귀가를 하지 못하셨고,
신집사님도 하우스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주일날 다리가 넘치지 않고
오늘 다리가 넘쳐서
내일 하늘가식구들이 다리를 건너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두 번이나
다리가 넘쳐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했는데
내일은 함께 예배를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림하우스 시트장치가 무너져서
어제 급히 오셨던 장로님은
오늘까지 시트장치를 깔끔하게 수리를 해 놓으셨습니다.
큰 걱정을 했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늘가식구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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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비가 소강상태가 되자
제 아내와 장모님은
주택단지 뒷편 산에 올라가서
떨어진 밤을 주웠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자루는 족히 될 양이었습니다.
이제 밤수매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서 밤이 다 떨어져
며칠 주우면
올해 밤농사는 끝이 날 것 같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한글날 공휴일에는
수고하신 하늘가식구들과 함께
고령 장에 가서 장도 보고
고령장 명물인 수구레국밥도 먹고 올 예정입니다.
수구레 국밥 한그릇으로는
그 모든 수고를 위로하기는 턱없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