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3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태풍 솔릭이
거북이 걸음으로
제주도를 거쳐서 오늘 밤에
전남 영암부근으로 상륙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충북 태안반도쪽으로 상륙한다고 하다가
다시 군산쪽으로 상륙한다고 바꾸고
다시 영암쪽으로 상륙한다고 바꾸었는데
언제 다시 상륙지점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지금 태풍의 진로가 불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태풍에 대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토하늘가마을에서도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시각각 들려오는 기상특보와
바깥날씨를 보면서
만반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은 아니더라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밤에도
긴장을 하고 잠을 자야 할 것 같습니다.
..................................................
비록 태풍이 올라오고 있지만
오늘도 진집사님과 김권사님은
새벽부터 아로니아를 수확하셨고,
오후에는 박권사님과 정권사님과 김집사님이 도우셔서
함께 아로니아를 정리하셨습니다.
신집사님은
간간이 내리는 빗 속에서도
국화를 따시느라고 분주하셨습니다.
요즘 국화값이 나쁘지 않다는 소식도 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워낙 농산물 가격이 금방 변동이 심해서
국화값도 금방 떨어질까봐
약간은 걱정이 되지만...
이왕이면 오랫동안 좋은 가격이 형성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
밤 8시가 지나도
하늘가마을에는
별로 바람도 안불고 비도 많이 안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태풍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 피해도 없이 지나가는 것은 좋지만
비는 조금더 내려 주고 지나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밤송이가 더 커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