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여름수련회일기
어제(18일,토)부터 오늘(19일, 주일)까지
외토하늘가교회 여름가족휴가수련회가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있었습니다.
외토하늘가교회에서는
매년 하늘가식구들의 휴가겸 수련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제주도에서 가졌고,
2017년에는 속초에서,
그리고 올해 2018년에는 금오도에서 가졌습니다.
18일(토),
새벽 5시부터 금오도를 향해
차량들이 출발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5시,
외토에서는 5시 30분에 출발을 했습니다.
전남 여수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로 들어가는데
배 시간이 9시 10분이라서
출항 한시간 전에 도착을 해야
차량도 함께 갈 수 있어서
모두가 서둘러 떠났습니다.
차량은
교회 스타렉스를 비롯하여 모두 5대가 갔습니다.
그 중에 신집사님 차량은 항구에 놓아두고
나머지 4대는 배를 타고 금오도까지 들어갔습니다.
아침 8시 정도에
모든 차량들이 다 도착을 해서
표를 끊고
아침 대용으로 김밥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9시 10분,
드디어 배가 출항을 했고
하늘가 식구들은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에
탄성을 지으면서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가 지나가는 자리에
멋진 포말로 부서지는 물결 위에
수많은 갈매기떼들이
배를 따라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20여분의 항해 끝에
드디어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가 수련회를 하게 될 함구미항은
여천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드디어 함구미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1박 2일동안 묵을 숙소는
금오도 함구미가 고향인
고윤이권사님 남편이
마을 회관을 빌려놓으시고
마을회관 바로 뒷편에
고권사님 시댁이 있어서
마을회관과 시댁을 숙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마을회관에 짐을 풀고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침겸 점심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식사는 마을회관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세끼를 사먹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투팀으로 나누어져서
첫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팀은,
차량으로 금오도를 한바퀴 도는 여행을 했고,
또 한팀은,
금오도에서 유명한 비렁길(*비렁이라는 말은
절벽을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임.)을 걷다가
해변으로 내려가 바닷가에서 노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차량으로 도는 팀은,
금오도 최 남단 안도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중간에 예쁜 찻집에 들러 차 한잔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렁길을 도는 팀은
3-40분 정도 비렁길을 걷다가
외지인은 전혀 알지 못하고
함구미에 사는 사람만 알수 있는 길을,
고권사님 남편의 안내로 그 길을 따라 내려가서
아무도 갈 수도 없는 멋진 바닷가에 도착을 해서
고동도 잡고, 낚시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3시,
흩어졌던 하늘가식구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고권사님 남편이 미리 수배를 해 놓은
살아 있는 싱싱한 문어를 가지고
일부는 삶아서 숙회로 먹고,
일부는 문어라면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바로 잡은 문어는
육지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기가막힌 맛이었습니다.
문어로 중간 참을 먹고 나서는
다시 바닷가로 나가서
고동을 잡고 물놀이를 즐기면서
오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6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 7시 30분에 다같이 모여서
즐거운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정 자매가 준비한 게임은
말과 몸으로 알아맞추는 퀴즈게임과
풍선돌이기 게임이었습니다.
30분 정도 진행된 이 게임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는지...
모두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
저녁예배를 드렸습니다.
에베소서 2장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세워나가야 할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 10시,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포도를 먹으면서 뒤풀이를 하고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하루일정이
힘들고 피곤했는지...
불편한 잠자리에 상관없이
금방 다들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
19일(주일)
아침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아침식사가 8시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두시간동안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건해집사님과 김건휘성도님은
어제 가보지 못한 비렁길을
아침 산책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곧바로 마을회관에 모여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예배를 드릴수 있는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두가 다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서는
모두가 짐을 꾸리고 주변 청소를 했습니다.
금오도를 나가는 배가
오전 12시에 있기 때문에
늦어도 11시에는 여천항으로 가야 하기에
모두가 서둘렀습니다.
혹시나 어르신들이 맘 상하시지 않도록
청소와 정리를 깨끗하게 해 드렸습니다.
김장로님은 방 구석구석까지
묵은 때까지 다 청소해 드렸습니다.
10시 30분,
모두가 모여서 정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여천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여천항에 도착을 하니
마침 바로 출항하는 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서둘러 표를 끓고
예정보다 한시간 빨리 여수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차량 한다개 도착을 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수소문해 본 결과
그 차량이 여천항을 찾지 못해서
다른 길로 간 것을 알았습니다.
급히 여천항을 향해서 오라고 연락을 하고
배가 출항하기 전에 그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지만
유감스럽게도 배가 출항 할 때까지
그 차가 도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먼저 도착한 차량들과 하늘가식구들은
미리 여수로 가서
거기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여수에 도착을 해서 기다리는 동안
여수에 해양수산과학관이 볼만하다고 해서
거기를 들러 구경을 하고 나면
뒤처진 분들을 다시 만날수 있을 것같아
먼저 도착한 분들은 해양수산과학관에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뒤처진 차가 항구에 도착을 해보니
다음 배가 오후 1시에 있어서
거의 두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지 말고 먼저 도착한 분들은
식사를 하고 귀가를 하면 좋겠다고 의논이 되어서
먼저 도착한 분들은
여수에 있는 고권사님 큰 시누이께서 운영하시는
소머리국밥집에 가서 국밥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나니
오후 1시가 넘어
뒤어 오시는 분들도 여수에 도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헤어지는 것보다
그 분들과 다시 같이 만나서
마침 그 가까운 곳에 있는 멋진 까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차도 한잔 마시면서
잠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자고 해서
급히 연락을 해서
여수 돌산에 있는 라테라스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거기로 달려갔습니다.
잠시후 우리는
다시 극적인(?) 상봉을 했고
팥빙수와 커피를 주문해 같이 마시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상곤집사님과 손세순권사님,
그리고 김건해집사님과 김건휘성도님, 소미는
여수에서 우명한 간장게장집에 가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귀가 길에 올랐고
다른 분들은 바로 귀가 길에 올라서
오후 4시경
외토에 도착을 했습니다.
꿈같이 1박 2일이 지나갔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귀가 하지 마자
다들 카톡에 사진들을 올려주셨는데
그 사진들을 보면서
다들 얼마나 즐거워 했는지...
정말 즐거웠던 휴가수련회였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쉼이 있는 수련회였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휴가 수련회가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는 울릉도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를 해 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