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마치 태풍이 온 것처럼
하루종일 강풍이 불었던 하루였습니다.
하우스가 바람으로 인해서 들썩 거릴 정도였고,
데크에 놓아 두었던 화분들이
바람에 쓰러져 여기저기 뒹굴었습니다.
모판에 볍씨를 파종하려고 했던 진집사님은
바람이 너무 심해서
상토가 다 날라가 버릴까봐
오늘은 도저히 작업을 못하고
내일 오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분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하늘이 맑지 않았었는데
강풍으로 인해서 미세먼지들이 다 날라가 버려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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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마토작업을 하다가
어지러움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던 김권사님은
여러가지 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서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이상이 없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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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마토 양액공급에 문제가 생겨서
양액이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마토들이 시들어서 고개를 다 숙였습니다.
진집사님이 급히 대처를 해 놓고
양액공급기 회사에 연락을 점검해서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후에는
정상적으로 수분을 흡수한 토마토들이
숙였던 고개를 다시 쳐들고
원래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설을 갖추어 놓았어도
그 시설들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방심하지 말고
늘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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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프티지 차량을 수리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차량 하부에서 소리가 나서
정비공장에 갔더니
스포티지 차량이 리콜되어서
무상 수리를 받으라고 해서
오늘 오전에 맡겨서 오후에 찾았습니다.
정비명세서를 보니
'방청작업'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방청작업이 무슨 작업인지 알 수 없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차량 하부에 부식된 부분들을 페인팅하는 작업이라고 했습니다.
차량하부가 부식이 되어 물이 들어가면
전기배선에 문제가 생겨서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작업을 해 준것 같습니다.
제가 몰고 다니는 차량이 2005년식인데
13년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
리콜처리를 해 주니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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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도 바람이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밤이 지나고 내일 아침이 되면
바람이 잔잔해 져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