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6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도
황사가 심했습니다.
계속해서 황사경보가 울렸습니다.
오후가 되니까
점점 더 심해져서
잠깐 바깥에 있었는데도
목이 칼칼하니 기침이 자꾸 나왔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이런 황사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자주 황사가,
그것도 며칠씩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점점 대기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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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외토 권사님들은
변함없이 드림하우스에 출근을 하셔서
열심히 토마토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이정혜권사님도 외토에 오셔서
국화모종을 심으셨습니다.
손세순권사님도 외토에 오셔서
토마토 농장을 돌보셨습니다.
이상욱목사님은
토마토 배달과 개인적인 용무가 계셔서
대전에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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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제 아내 학교를 향해서 가는데
동네 앞에서 동네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어디가시냐고 물으니까 합천가신다고 하셔서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모셔다 드리면서 대화를 나누어 보니
몇년 전에 비해서 많이 약해지신 것을 느꼈습니다.
대화가 잘 안될 정도 였습니다.
하늘가마을이 있는 토동마을에는
대부분 어르신들이 7학년을 넘어 8학년이 되어 가시고 있습니다.
6년전 저희가 외토에 처음 왔을 때는
어르신들이 대부분,
그래도 기운도 있으시고
농사도 거뜬히 지으셨는데...
이제는 많이 늙으신 것 같습니다.
옛말에
세월에 장사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다들 약해지고 늙어갑니다.
그러기에
늙어가면서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면
늙어서 덧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겁니다.
늙어도 진액이 청청하고,
늙어도 해야 할 사명이 있고,
늙어도 천국갈 소망이 충만하면...
아무리 늙어도 청춘처럼 살 수 있을 겁니다.
하늘가식구들이
그렇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