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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8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8. 3. 8. 19:28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우박과 진눈개비가 내려서
데크 위에 얼음조각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한
물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집앞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소리였습니다.
얼마나 비가 많이 내렸는지
물소리가 엄청 컸습니다.
그동안 쌓여있던 찌꺼기들이
세찬 물줄기에 다 쓸려내려갔습니다.
아침에 제 아내와 함께 대양으로 가는데
쌍백을 지나자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대양고개에 도착을 하니까
시야를 가릴정도로 눈이 세차게 내렸습니다.
차도 계속 미끄러져
거북이 걸음으로 가야 했습니다.
혹시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여서
무사히 귀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양에 갔다가 쌍백터널쯤 오니
눈발이 약해지고
외토에 도착하니
눈발이 아닌 비만 내렸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서
오래간만에 하늘가마을 앞 다리가
넘치기 일보직전까지 물이 찼습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서
물이 더 많이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그동안 주춤했던 꽃망울들이
일제히 터지게 될 겁니다.
아마도 내일부터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