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외토식구들이 하는 말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였습니다.
아직 10월이 오는 것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11월이 덜컹 와버렸습니다.
2017년이 두 달 남았다는 것이,
왠지 두달도 금방 지나가버릴 것 같아
벌써부터 마음에 조바심이 납니다.
오늘은 어제 아침보다 날씨가 좀 풀렸지만
그래도 영상 2도였습니다.
약한 서리가 하얗게 데크를 덮어서
밟을 때마다 미끌미끌해서
조심해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두분권사님은 토마토 아랫잎을 따주셨고,
진집사님과 저는
그동안 드림하우스 골에 놓여져 있던
신집사님 토마토 모종을
밖으로 들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신집사님이 고생과 수고를 하셔서
드디어 하우스가 다 지어져
토마토 모종을 심을 수가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막바지 모종을 심을 준비를 마치고,
내일이면,
드디어 드림하우스에 있던 토마토모종들이
신집사님 하우스로 시집(?)을 갑니다.
잘 심겨져서
잘자라 열매를 주렁주렁 열게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집사님도
오늘 하루 바빴습니다.
오늘은 고압전기시설을 마치고
사용허가를받았고,
시트작업과 배지대 작업도 했습니다.
모종상에 모종들이 키가 커져서
혹시나 쓰러질까봐
지지대를 받쳐주는 작업도 했습니다.
모종들이 하우스 안으로 옮겨져서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추위가 닥쳐와도 안심하게 자랄수 있게 되기까지는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산을 넘고 있는데
마지막 산도 잘 넘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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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윤이집사님댁에서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외토식구들이 부산으로 달려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고집사님이
청국장을 사주셔서 맛잇게 먹고
고집사님댁에서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침 대성이도 함께 해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이사야 1장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보여주시 신앙'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열심히 달려 외토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공기가 확하고 다가왔습니다.
아마도 내일 아침도
제법 추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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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단풍이 드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하우스 일정이 쫓기고 있는 이집사님은
'노랗게 물든 나무를 보기만 해도 겁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물들어 가는 단풍은
여전히 예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