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3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휴가수련회 일기
7월 22일(토) ~ 23일(주일)까지
외토하늘가교회 전교인 휴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휴가수련회'라는 말이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하늘가식구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바쁘게 일상을 사시다 보니
여름에 휴가 한번 못가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주일날도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 드리고
온 종일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주말이라고
어디 놀러가지고 못하고...
그래서
교회에서 주선을 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의 여름휴가를...
개인적으로
다들 바쁘고 사정이 있어 가기 힘들지만
전교인수련회라는 명목으로
교회행사니까 꼭 참석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함께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전교인 여름휴가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하지 못한
하늘가 식구들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가기 어려운 분들 가운데도
결단(?)을 하고 참여한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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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수련회'니까
잘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쉬고...
그렇게 다녀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첫날에는 영덕 대진해수욕장에 가서
해수욕도 하고, 회도 먹고 매운탕도 끓여먹고....
저녁에 속초로 올라가서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양양 메밀국수집에 가서
메밀국수도 먹고, 수육도 먹고,
추양하우스에 가서 하루 자고
둘째날에는 주일에배를 드리고
설악산에 올라가 케이블카도 타고
순두부도 먹고, 만석닭강정도 먹고,
속초중앙시장에도 들르고
내려오는 길에 정동진도 들르고...
그리고 오는 길에
영덕 삽사공원 입구에 있는
소고기전문집에서 저녁으로 고기도 구워먹고...
그렇게 다녀올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산이 꽤 많이 들 수 밖에 없었지만
가시지 못하신 분들도 찬조를 해 주시고,
가신 분들도
서로 밥을 사셔서
풍족하게 휴가를 다녀올수 있엇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자주 여행 겸 휴가를 떠날 려고 합니다.
'전교인 수련회'라는 명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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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토) ~ 23일(주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일기를
사진과 함께 남겨봅니다.
<22일, 토>
짧은 일정이기에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스타렉스 한대를 렌트해서
부산에서 한대 출발하고, 외토에서 한대 출발하고...
그래서 익산포항 고속도록 와촌휴게소에서 만나
아침을 먹고
대진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 8시 30분까지 와촌휴게소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침 7시에 출발을 해야 했습니다.
부산도 비슷한 시간에 출발을 했구요...
새벽부터 서둘러서 짐을 챙기니
짐이 얼마 많은지...
떡, 과자과일, 밥 등...
먹을 것들과...
돗자리, 냄비, 버너등 장비들과
개인 짐 등...
스타렉스에 8명이 타면 여유있게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타보니 짐에 치어서
얼마나 불편했는지...
그래도
휴가를 떠나는 즐거운 마음이
그런 불편함도 즐거움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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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출발을 했습니다.
길이 워낙 좋아서 한번도 막히지 않고
1시간 30분 걸려
와촌휴게소에 정확하게 도착을 했습니다.
부산팀들도
5분 일찍 도착을 해서
아침먹을 자리를 이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와촌휴게소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아침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 메뉴는,
먹기 간편한 김밥이었습니다.
조현실권사님이 미리 김밥을 주문하셔서 가지고 오셨고
혜정자매도 삼각김밥을 준비해서
컵라면 국물과 함께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잘 먹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낮 최종 목적지는
문용선목사님이 자리를 잡아 놓으신
영덕부근 바닷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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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구항에 들러서
홧감과 매문탕거리를 샀습니다.
영덕 화천교회에서 목화하고 계시는
문목사님과 사모님이 마중 나오셔서
반갑게 만나고
문목사님의 안내를 따라
경정리에 있는 바닷가로 갔습니다.
휴가철이라서
혹사니 사람들이 많거나 자리가 없으면 어떻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문목사님이 찾아놓은 바닷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없었고
거대한 소나무 그늘 밑 명당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거기다 돗자리를 깔고 짐을 풀어 놓았습니다.
이상곤집사님과 정남이 권사님을 비롯한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바로 준비에 들어갔고,
다른 분들은 옷을 갈아입고 물 속으로 들어갔고
문목사님은 작살을 준비해서
고기를 잡으러 떠났습니다.
낮 12시,
기가막힌 매운탕 냄새가
온 해변을 적신 가운데
회덮밥과 매운탕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방아를 안넣은 매운탕과
방아를 넣은 매운탕 두종류로...
고기를 잡으러 떠났던 문목사님이
10마리는 족히 넘을 고기를 줄에 꿰어 가지고 나오셨고
흩어졌던 하늘가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기가막힌 매운탕과 회덮밥으로
점심을 기가막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각자 흩어져서
물놀이를 할 분들은 물놀이를...
쉬실 분들은 쉬시고,
고기를 잡으실 분들은 고기를 잡으로 갔습니다.
오후 3시가 되어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가까워
다시 모여서 짐을 정리했습니다.
오후 4시,
아쉬운 맘을 가지고
문목사님과 작별하고
내년에 다시 여기로 오기로 게획을 세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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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계획은
숙소인 추양하우스로 가기 전에
양양에 있는 영광정이라는 메밀국수집에 가서
메밀국수와 수육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양양 영광정은
수요미식회라는 tv 프로그렘에서 소개가 된
메밀국수 전문집으로서
특히 수육과 감자전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꼭 들러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7시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을 했는데
정확하게 7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광정 영업시간이 저녁 7시까지 였습니다.
7시에 도착을 하니
오늘 영업끝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 집 주인이,
바로 들어와서 먹으면
식사를 할 수 있게해 주겠다고 하셔서
바로 들어가서,
메밀국수, 수육, 감자전, 메밀전병 등...
푸짐하게 시켜서 먹었습니다.
문닫는 시간이라서
눈치보면서 급하게 먹어야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소문대로
수육과 감자전이 참 맛이 있었습니다.
메밀전병도 좋았구요...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경자권사님이 계산대로 가셔서
계산을 하셨습니다.
귀한 공궤로
덕분에 다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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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잘 먹고
숙소인 추양하우스로 출발을 했습니다.
중간에 속초 시내에 있는
그 유명한 만석닭강정 본점에 가서
닭강정을 샀습니다.
저녁에 밤참으로 먹을려고,...
저녁 8시가 넘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추양하우스에 도착을 하니
입구애 있는 전광판에
'합천 외토하늘가교회 환영'이라는 글씨가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추양하우스에는
이미 여러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엇습니다.
관리하시는 집사님이
원래 예약된 방은
그 앞방들과 옆밥이
아이들이 많아서 시끄러울 것 같다고
조용하고 더 크고
여성들이 잠자는 VIP실과 한 복도에 있는 방을 주셔서
덕분에 남성들이 운동장 같은 방에서
편안힘 쉴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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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까지
각자 짐을 풀고 샤워도 하고
잠깐 쉬다가
9시에 vip실로 모여서
도착예배를 드렸습니다.
김태용장로님이 기도해 주시고
막 6:30-31절 본문으로
'잠깐 쉬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원래는
도착예배를 마치고
바닷가에 나가서
밤바다 야경을 보면서
만석닭강정을 먹을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그 계획은 취소를 했습니다.
그 대신에
닭강정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눌려고 했는데....
이것도 취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새벽부터 오늘 하루 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다들 피곤해 하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쉬는 것이 더 좋을 듯해서
그냥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휴가 수련회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노는 것도 참 힘이 듭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잘먹고 재미있었습니다.
내일을 또 기대하며
다들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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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일>
휴가수련회 둘째날,
주일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일찍 일어나서
산책 등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셨고,
다른 분들도 7시 아침식사 전까지
다들 일어나 세면도 하고, 화장도 하고...
아침식사 시간을 7시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간단히 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계란 후라이, 컵라면, 밥, 김, 김치, 닭강정 등이었습니다.
간단히 하기로 했는데
막상 상을 차려보니
이것도 진수성찬이었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
척척척 손발을 맞추어서
아침준비를 마쳤고
다들 멋진 식탁(?)에 둘러앉아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초대교회가
각 가정에서 모여 예배를 드렸던 것처럼
외토하늘가교회도 이번 주일예배는
초대교회처럼 드렸습니다.
한자리에 모여서
찬양하면서 마음을 모으고
신현원집사님 기도해 주시고
요 1:19-28절 말씀으로
세례요한처럼 '소리'로 살자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말씀 후
말씀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하지 못한 하늘가식구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예배 후 다음 일정은
설악산 관광이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가 와도 간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어제부터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상관없이
설악산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앞서서
추양하우스에 지어진
한경직목사님 추모관에 둘러서
예수님을 닮은 겸손과 섬김의 지도자
한경직목사님의 유품과 모습과 삶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추모관 앞에서 기념 사진도 한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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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설악산에 도착을 습니다.
비가 내려서
우산 쓰고 우비를 입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가 오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어서
평소라면 사람이 많아서 타기 힘든,
혹시나 못타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던,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습니다.
중턱부터는 구름이 잔뜩 껴서
아무 것도 볼수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가서
도보로 산 위까지 갔다가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고...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 다음에는
신흥사까지 산책을 하고
신흥사를 둘러보고
설악산 관광을 마쳤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설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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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관광을 마치고 나서는
옥돌순두부집에 가서
김만순권사님이 대접해 주셔서
순두부와 황태구이로 점심을 잘 먹고,
속초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속초중앙시장에 가서
시장구경도 하고,
만석닭강정도 사고,
씨앗호떡도 먹어보고...
그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는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둘째는 비싸고...
세째는 차 댈대도 없고,...
그래서 남자들과 기사들은,
여자들을 내려놓고
외곽에서 커피한잔하면서
기다리고,
여자들은
닭강정 사고, 잠깐 시장을 둘러보고..
에정된 시간에 서로 만나서
다음 장소로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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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소는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로 유명한
정동진이었습니다.
정동진에 있는 큰 배모양의 썬크루즈리조트에 가서
팥빙수 한그릇먹고
정동진 바닷가 구경도 하고...
그럴 예정이었지만...
썬 크루즈리조트 임장료도 비싸고
팥빙수도 엄청 비싸서...
썬크루즈리조트는 가지 않고
그냥 정동진 해변을 산책하면서
그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정동진은
유명세 만큼 볼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먼길을 달려서 간 만큼
보람있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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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일정은
귀가 길에 오르면서
영덕 삼사해상공원 앞에 있는 고기집에 가서
고기구워먹을려고 했는데...
1박 2일간의 일정이 빡빡했고,
또 귀가가 급한 분들이 있어서
정동진에서 모든 일과를 마치고
각자 귀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차는 부산으로
외토차는 외토로...
그렇게 떠났습니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외토로 돌아오는 차는
내비가 원주를 거쳐서 중앙고속도로를 쳐서
외토로 오는 길로 안내를 해 주어서
비속을 뜷고 달려서
무려 5시간이 넘어
밤 10시 30분경에
외토에 도착을 했습니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차는
영덕을 거쳐
중간 흥애에서 가오리찜을 먹고
경주를 거쳐서
9시가 넘어 부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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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먼 길을 다녀오느라고
다들 지치고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몸은 많이 지치고 피곤했을지라도
마음과 영혼은
휴가 잘 보내고 왔을 겁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주어지면
하늘가 식구들 모두가
다시한번 휴가여행을 떠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거리, 긴 여행 중에
특별히 비가 많이 왔지만...
모든 일정 속에 함께 해 주시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동행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