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9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에구, 추워라~~
오늘 아침 외토하늘가마을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온 세상이 서리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땅도 꽁꽁 얼고...
그러나
아침햇살이 강하게 밀고 올라오자
금방 서리도 사라지고
아침 기온도 쑥~올라가버렸습니다.
오늘
김경선집사님이 시간을 내셔서
매실나무 잘라내는 일을 해 주셨습니다.
게스트룸 뒤편에 있는 매실나무들은
그동안 수확하지 못하고 방치해 놓았었습니다.
손이 없어서...
그래서 올 겨울에는
모두 베어내고
연못까지 이르는 진입로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일에는
윤집사님이 한 줄을 베셨고
오늘 김집사님도 한 줄을 베어나가셨습니다.
저도
밤나무 몇그루를 잘라내었습니다.
밤이 잘 열리는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 아까웠지만
그 밑에 심겨진 플루오트나무들이
밤나무 그늘에 가려져서
잘 자라지 못하고 있어서
그늘을 만드는 밤나무들은 베어 버렸습니다.
그 덕에 플루오트나무들이
올해는 쑥~ 자라고
열매도 주렁주렁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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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이상곤집사님이
온실을 만들 이불과 재료들을 가지고 외토에 오셔서
앞으로 외토에 하우스를 짓고 이주에 필요한
여러가지 서류를 만드느라고
초계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신집사님과 이정혜권사님도
아침 일찍 오셔서
하루종일
벼도 말리고 쭉쩡이도 날리고
수매할 벼들을 준비하셨습니다.
박권사님과 김만순권사님은
오늘도 김장할 마늘을 까셨습니다.
며칠 걸려서
오늘 다 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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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떨어지니
기온이 쑥 내려갔습니다.
오늘밤에도
하늘가식구들이
따뜻하게 잠들수 있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